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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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프리뷰] 추노보다 더 재미있는 추상(推上)

기사입력 2010.03.02 02:07 / 기사수정 2010.03.02 02:07

반재민 기자

-2009-2010 NH농협 V리그 5라운드

-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vs 수원 KEPCO 45 (인천 도원 시립 체육관 19:00)
- 인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vs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천 도원 시립 체육관 17:00)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추격' 2009-2010 V리그 5라운드의 화두이다. 추격하려는 팀과 달아나려는 팀이 만났다. 바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수원 KEPCO 45이다. 이 두 팀이 인천에서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2위를 추격하는 대한항공이 승리할지 5위를 사수하려는 KEPCO 45가 승리할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찾아보도록 하자.

레안드로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지난 1월 대한항공은 손목부상을 입은 기존 외국인 선수 다나일 밀류셰프를 돌려보내고 레안드로 다 실바를 브라질에서 데려온다. 레안드로는 2006-2007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소속팀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대한항공이라는 제트기에 레안드로라는 터보 엔진을 단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레안드로의 개인기량은 밀류셰프보다 좋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다. 연승행진의 주역이었던 김학민 신영수의 공격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강동진의 결장까지 겹치며 대한항공은 5라운드 들어서 연패를 거듭하더니 결국 2월 27일 우리캐피탈에게 패배하며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과연 레안드로가 이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EPCO 45 'Again 12/22'

KEPCO 45는 올 시즌 프로팀에게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바로 그 1승 팀이 대한항공이었다. 12월 22일 3라운드 KEPCO 45는 인천에서 24점을 몰아친 외국인 선수 조엘 셔덜랜드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을 3대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KEPCO 45전의 패배는 컸다. KEPCO 45는 비록 플레이오프 티켓과는 일찌감치 멀어졌지만 KEPCO 선수들은 12월 22일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위와 4위 사이 대한항공의 선택은?

현재 대한항공은 19승 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인 현대캐피탈 (21승 8패)과의 승차는 2경기 차이 4위인 LIG 손해보험 (17승 11패)과의 승차도 2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만약 대한항공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20승째를 올리며 현대캐피탈을 더욱 위협할 수 있게 되지만, 만약 패배하게 된다면 LI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어 자칫하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KEPCO45도 6위 우리캐피탈과의 승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KEPCO 45도 5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순위를 지키기 위한 두 팀의 싸움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 대한항공 점보스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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