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한지성이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6일 한지성은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두 대의 차량에 연이어 치인 것.
지난달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이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간이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최종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지성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편도 3차로인 고속도로에서 갓길이 아닌 2차로에 갑자기 운전하던 자동차를 정차시킨 것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었다. 더욱이 차량 내에 설치돼 있는 블랙박스에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한지성과 동승해 조수석에 있던 남편의 진술에만 의존했다.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했고, 2차로에 차를 정차하고 한지성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었다.
한지성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최종적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고인의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한지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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