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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메달 행진...한국 역대 최고 향해 순항

기사입력 2010.02.18 14:15 / 기사수정 2010.02.18 14:1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초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3일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모태범(한국체대)이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 다섯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모태범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 09초 12의 기록으로 '1인자'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모태범은 사상 첫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에 이어 단일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최초의 선수가 됐다.

모태범과 더불어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금메달, 남자 5000m에서 이승훈(이상 한국체대)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4개의 메달이 나오면서 한국은 대회 초반 3위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지난 15일을 제외하고는 매일마다 메달이 쏟아져 나오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을 따내면서 3일 이상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낸 적은 없었다.

앞으로도 메달이 유망한 종목은 많이 남아 있다.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19일 오전(한국시각), 여자 1000m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바로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상화가 메달 후보다. 또, 21일에는 모태범이 남자 1500m에, 24일에는 이승훈이 남자 1만m에 출전해 역시 추가 메달을 기대한다.

'전통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메달 행진을 이어간다. 21일에는 남자 1000m, 여자 1500m 경기가 열리며, 25일에는 여자 3000m 계주가 올림픽 5연패를 노린다. 27일은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경기가 열려 '슈퍼 골든 데이'를 꿈꾼다.

26일은 '한국 체육사'를 빛낼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가 빛나는 연기로 '여왕 대관식'을 자신하고 있다. 만약 김연아가 최고 성적을 낸다면 한국은 빙상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다.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금6, 은3, 동2)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위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 목표를 넘어 밴쿠버 하늘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장면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모태범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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