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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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주역 숀 챠콘, 양키즈와 1년 계약

기사입력 2006.02.13 14:14 / 기사수정 2006.02.13 14:14

이종길 기자
▲ 작년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숀 챠콘
ⓒmlb.com
지난 시즌, 애런 스몰과 함께 붕괴된 양키즈의 선발진을 살려냈던 숀 챠콘의 호투는 올 시즌에도 계속 될 수 있을까?

양키즈는 11일, 선발투수 숀 챠콘과의 연봉 협상에서 1년간 3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양키즈의 올 시즌 선발진은 단 한 명의 외부 선발투수 영입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작년 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특히 랜디 존슨과 마이크 무시나에 이어 파바노와 라이트, 왕첸밍, 애런 스몰 등 6명의 선발 경쟁체계는 챠콘의 잔류로 올 시즌 더욱 격렬한 자리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라이트와 파바노에게는 올 시즌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작년 시즌 중간(7월), 콜로라도에서 양키즈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챠콘은 쓰러져갔던 양키즈 선발진에 구세주로 떠올르는데 성공했다. 1승 7패에 방어율 4.09를 기록한 콜로라도에서의 부진한 성적이 양키즈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음과 동시에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양키즈로 둥지를 옮긴 뒤 7승 3패 방어율 2.85를 기록하며 화려한 변신을 이룩한 그는 12번의 선발경기에서 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따내는 등 작년 시즌 양키즈의 새로운 핵심전력으로 손꼽히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양키즈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렸던 시즌 막판의 경기 등에서 8이닝 무실점 등을 이끌어낸 부분은 그의 성장에 엄청난 점수로 작용될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상승세는 올 시즌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수에게 불리하다는 쿠어스 필드를 벗어난 뒤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고 있는 챠콘에게 효율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올 시즌 양키즈의 전력보강은 상당한 도움요소로 작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마무리투수 리베라를 포함해 판스워스와 도텔 등이 가세한 셋업진은 분명 그에게 있어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

199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3라운드로(전체 86번) 지명된 챠콘은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구위를 다듬으며 2000년 더블A에서 10승 및 방어율 3.16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에게 쿠어스 필드라는 악조건과 경험미숙 등은 선발투수로서의 성장에 상당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된다.

2003년 11승을 거두며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콜로라도는 좋은 구위를 가진 그에게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로서 활약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04년 구원투수로서 9개의 블론 세이브와 함께 방어율 7.11이라는 안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챠콘은 이후, 선발투수로서의 입지마저 좌불안석이 되고 마는 불운을 겪게 된다.

당시, 김병현과의 치열한 선발 경쟁으로 인해, 챠콘은 국내팬들에게도 유명세를 치른 바가 있다.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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