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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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오브락' 코너 글루리 "BTS·삼겹살·치킨, 美 안 돌아갈래"[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12 17:20 / 기사수정 2019.06.12 16: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배우들이 한국 음식과 BTS, 관객의 에너지를 언급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최초의 월드투어로 공연 중이다. 로커답지 않은 외모로 밴드에서 쫓겨나고 집에서도 구박받는 듀이는 친구 대신 명문 사립학교 대리 교사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스쿨 오브 락’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탄생시킨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School of Rock' 등 영화에 나오는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했다. .2015년 브로드웨이와 2016년 웨스트엔드 초연의 성공 이후 US투어, UK투어, 호주, 중국 등에서 공연했다. 현재 아시아, 한국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1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은 '우리의 모교 호러스 그린', '너도 이제 밴드야', '락은 어디로 갔나?', '스쿨 오브 락'을 시연했다.

마크 힐튼 상주 연출은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공연을 본 관객들이 많은 사랑을 보여줬고 나 역시 객석에 앉아 즐기는 영광을 누렸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작품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워낙 포괄적인 이야기여서 모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듀이 핀 역은 코너 존 글룰리(Conner John Gillooly)가 맡았다.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브로드웨이 '스쿨 오브 락'에서 2017년부터 2년간 얼터네이트로 캐스팅된 바 있다. 음악에 대한 잊고 있던 열정을 그리워하는 교장 선생님 로잘리 역은 카산드라 맥고완이 출연한다. 웨스트엔드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코너 존 글루리는 "아무래도 체력을 많이 요하는 작품이다. 목소리도 많이 써야 한다. 소리지르는 일도 굉장히 많아 목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무대에 서지 않을 때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온 세상에 있는 모든 물을 내가 다 마시고 있다. 한국에 오면 홍삼이라는 스테미너에 좋은 음식이 있다고 들었다. 언제든지 보내줬으면 한다. 밖에 나가서 매일 밤 소주를 마시진 못하지만 그만큼 무대에서 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 치킨과 통닭, 삼겹살을 맛본 이후로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얼터네이트 배우가 K팝 팬이다. BTS(방탄소년단)를 너무 좋아한다. 분장실에 BTS 사진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고 언급했다.

스쿨밴드 멤버들도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활약한다. 리드기타 담당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 드럼을 연주하는 프레디 역의 조지 오뎃, 키보드를 치는 로렌스로 분한 토비 클라크, 베이스를 잡은 케이티 역의 체러미 마야 르멀타가 무대 위를 뛰논다.

브랜든 러틀리지는 "2살 때부터 기타를 연주했다. 9년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음식은 굉장히 맛있다. 이때까지 가장 맛있는 건 초코파이다. 치킨도 맛있게 잘 먹었다"며 미소 지었다. 조지 오뎃은 "3년 째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한국 음식이 굉장히 맛있다. 치킨을 맛봤을 때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며 귀엽게 밝혔다.

코너 존 글루리는 아역 배우들에게 김치를 먹어봤느냐고 물었다. 경험한 적 없다는 말에 "내가 김치를 가르쳐주겠다. '스쿨 오브 김치'"를 외쳐 주위를 웃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쿨오브락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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