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유노윤호의 #보아 #기리보이 #최강창민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함께해준 이들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12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첫 솔로 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유노윤호가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앨범 '트루 컬러스'를 위해 유노윤호는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었다. 각 트랙마다 매칭된 컬러를 가사와 멜로디, 스타일링에 녹여냈다. 

타이틀 'Follow'는 '주문', 샤이니 'Everybody',f(x) 'Nu 에삐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유영진과 세계적인 프로듀서 Thomas Troelsen가 협업해 내놓은 곡이다. 유노윤호의 치명적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으로 그의 열정 가득한 포부를 드러냈다. 

첫 곡 'Blue Jeans'는 펑키한 리듬의 곡으로 황유빈이 작사를 맡았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이성에 대한 찬사를 담았다. 유노윤호는 "블루 트랙이다. 청바지와 어울리는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는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보컬톤 변화도 줬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보컬톤과는 다르다"며 "각 트랙마다 다른 창법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컬러의 보이스가 밀집된 곡이다. 그런 부분이 재밌다. 아무래도 두 번째 트랙이라 변화된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ing'은 그의 오랜 지기 보아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곡이다. 올드스쿨 시카고 하우스풍의 댄스 곡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남녀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감각적인 표현으로 그려냈다. 유노윤호는 "레드 트랙을 담당하는 곡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남녀의 감정을 담당해서 새빨간 마음을 드러낸다는 의미"라며 "보아선배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셨다. 내가 피처링을 제안했을때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했다. 나와 보아의 케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일 것. 묵직한 베이스라인이 매력적인 곡"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보아선배님같은 경우는 내가 곡을 보내고 어떤 피드백을 요구하지 않고 바로 흔쾌히 승낙해줬다"며 "그래서 감동받았다. 아시아의 별이지 않나. 부탁을 하는 입장에서 곡의 퀄리티나 이런 것들을 최대한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말 이렇게까지 신경써줄 줄 몰랐다. 수정을 또 하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생각보다 목소리 배합이 잘 어울려서 놀랬다"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불러'는 기리보이와 협업한 곡이다. 잠들기 싫은 밤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자고 유혹하는 연인의 모습을 담았다. 유노윤호는 "오렌지를 담당하는 곡이다. 디스코풍 팝댄스곡이다. 가사내용에도 오렌지, 주황 융단 이런식으로 색깔을 부여했다"며 "기리보이와 나는 매치가 될까라고 의문을 많이 가지실수도 있다. 그 점을 많이 노렸다. 그만큼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고 싶었다. 보컬톤도 힘이 빠지고 스타일리시하게 부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기리보이와의 협업은 예상 밖이다. 유노윤호는 "기리보이는 어제도 연습하면서 봤는데 수줍음이 많더라. 정말로 요새 젊은 친구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프로듀서고, 내가 갖고 있는 의외의 면을 맞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리보이와 호흡을 맞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와 기리보이가 주고받는 부분들이 여태 SM이 없었던 부분이라 재미있을 거 같다. 편안하고 친근감있게 나타내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기리보이가 녹음 과정에서 유노윤호의 랩 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유노윤호는 그만큼 피나는 연습을 했다. 

동방신기의 동명의 곡 '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왜'도 실린다. '왜'는 네오 소울/어반 R&B 곡으로 고독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유노윤호는 "도회적인 분위기의 R&B곡이다. 다크 그레이를 담았다. 뭔가 자조하며 나지막히 내뱉는 멜로디가 마음의 쓸쓸함을 대변한다. 회색빛 공감을 나타낼 수 있는 가삿말을 넣으려고 노려갰다. 뭔가 독특하면서도 어둡지만 그루비한게 베이스와 내 목소리가 동방신기 '왜'와는 또 다른 '왜'를 선택해서 보여드리게 됐다. 연습도 많이해서 담아냈다. 뭔가 그 소원을 이뤄낸 게 뿌듯하다. 

'Change The World'는 미드 템포 팝 발라드로 유노윤호의 선하고 긍정적 에너지가 가사에 투영됐다. 유영진 프로듀서가 작사를 맡았다. 그는 "트랙컬러는 화이트다. 작은 힘이 모이면 조금씩 커져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사에 많이 녹였다"며 "이 노래를 처음 내가 접하고 들었을때 마음가짐은 뭔가 진정성있었으면 했다. 지치고 힘든 부분에 윤호스럽게 마음을 담아서 고른 곡"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와 오랜생활 함께해온 동료 최강창민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보컬리스트인 최강창민에게 제가 열심히 해봤는데 들어달라고 했다"며 미소를 띄웠다. 이어 "정말 곡도 좋고 잘 불렀다고 하더라. 얼마전에도 같이 스케줄때문에 같이 이야기했는데, '형이 열심히 해서 해내는 스타일이라 걱정안한다'고 격려해주더라"며 든든한 막내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유노윤호는 12일 오후 6시 '트루 컬러스'를 발매한다. 이어 오는 13일 오후 10시 네이버 V SMTOWN 채널을 통해 '유노윤호 X LieV 유노윤호의 눕방라이브!'를 진행하고 이어 오는 14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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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