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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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남태정 PD "U2 공연, 음악팬들에겐 꿈같은 이벤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6.12 08:00 / 기사수정 2019.06.12 01:0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전설의 록밴드 U2가 데뷔 43년 만에 내한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U2는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 이번 공연을 유치한 MBC U2 사무국의 남태정 PD와 공동주최사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가 참석한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U2섭외에 얽힌 비하인드를 비롯해 U2 공연의 엄청난 스케일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며 6개월 남은 이번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남태정 PD는 이번 U2 공연에 대해 "음악팬,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하나의 꿈같은 이벤트"라고 평가 했다. 

이어 음악성, 라이브 퍼포먼스,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라는 세 가지 이유로 U2의 공연을 평가했다.

"U2의 공연이 최고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음악성이다. 둘째는 그들만의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다. 라이브와 관련된 기록을 모두 U2가 갖고 있다. 투어를 가질 때마다 새로운 테마, 장치와 시스템으로 전례없는 완벽한 연출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에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한국의 상황에서 U2라는 팀이 공연을 하면서 인류의 공존, 평화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건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처럼 최고의 공연으로 평가 받는 U2의 콘서트지만 43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것은 인프라적인 문제가 컸다. 남 PD와 김 대표는 최근 국내의 인프라 발전으로 이번 공연이 가능하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퀄리티를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십몇 년 간 음악 제작사, 기획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공연 유치를 위해 노력한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U2의 공연이 워낙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인프라에서 문제가 컸다. 워낙 거대한 장비들이 넘어온다. U2는 기본적으로 5만 명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스타디움 투어를 기본으로 한다. 국내에 잠실 경기장이 있지만 겨울에는 공연을 할 수 없어 실내로 가야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체조경기장이 있었지만 9천명에서 만 3000여 명밖에 수용을 못했다. 몇 년 전 고척돔이 생기면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무대가 생겼고 한국을 결정하게 됐다" (남태정 PD)

"U2는 기존 기성품이 아닌 자신들이 만들어낸 장비로 공연을 했다. 유럽에서는 화물차로 이동하면 되는데 아시아 쪽은 그게 어려워 공연이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는 화물기 세 대에서 세 대 반 정도의 장비가 들어온다. 국내 내한하는 가수 중에는 제일 많을 것이다. 이번 일정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오는 스케줄이다. 일본은 이미 10년전에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했던 적이 있다. 국내에도 인프라가 좋아져서 가능하게 됐다. U2공연의 장점은 어디에서 어떻게 공연을 하더라도 미국과 유럽에서의 퀄리티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김형일 대표)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등 유명한 가수의 내한 콘서트를 담당했던 김형일 대표는 "당시에도 전세기로 한 대 반 정도의 장비가 왔다"며 이번 콘서트가 엄청난 스케일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남 PD 역시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U2 콘서트가 모든 공연의 교보재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비행기 3대 반이면 어마어마한 양이다. 도착해서 공연장까지 공수하는 일정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무대 연출도 많이 발전했는데 그것의 모델이 된 것이 U2공연이다. U2공연이 모든 공연의 귀감이 되고 최첨단의 연출이 되기 때문에 많이 보고 인용하는 부분이 있다. U2는 항상 전례가 없는 공연을 보여줬고 그 중 일부분을 차용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저도 PD지만 라이브 공연을 만들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게 U2공연이다. 그정도로 가장 앞선 무대와 시스템을 보여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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