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물오른 식탁'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마켓컬리 CEO가 되기 전, 20대에 이미 수 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골드만삭스에서 일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tvN 예능 '물오른 식탁'이 첫방송 됐다. 지금 제2의 삶을 살거나 또는 앞으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세 명의 MC 신현준, 이상민, 안현모가 각각의 사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리고 첫 방송 게스트로는 대한민국 장보기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와 전 세계에 한국의 김치를 알린 류시형 작가가 출연했다.
이상민은 김슬아 대표의 등장에 자신도 마켓컬리의 고객임을 밝히며 "저는 전지현 씨가 광고모델로 나오기 전, 초창기 때부터 이용을 했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에 음식을 가져다 준다는 말을 보고 '누구 생각인지 몰라도 1년 안에 망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짓말같이 다음날 아침에 음식이 도착했고, 퀄리티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슬아 대표는 "저는 제 고객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긴장이 된다. 배송이 괜찮았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하며 고객 이상민 앞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마켓컬리 대표가 되기 전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에서 20대에 수 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었다. 모르는 것을 많이 배우기 위해 은행에 취업했다는 김슬아 대표. 심지어 그 곳에서 승진까지 했지만, 승진 발표가 있던 날에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승진을 하면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1년 동안은 똑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1년 동안은 배울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골드만삭스를 나온 것.
김슬아 대표는 "그 때는 '돈은 언젠가 벌겠지'라는 철없는 생각을 했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마켓컬리를 하게 됐다. 저는 좋아하는 일을 제 직업으로 삼고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김슬아 대표는 스타트업 성공 노하우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찾는 것,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으니 배수진은 치지 않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을 꼽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한편 '물오른 식탁'은 각자의 삶을 사랑하며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기준으로 '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매주 스토리가 있는 제철 음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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