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0 21:41 / 기사수정 2010.02.10 21:41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2년차 포워드 정휘량이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안양 KT&G 카이츠가 3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공헌했다.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에서 정휘량은 양팀 최다인 16점을 올리는 한편 리바운드도 5개나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팀의 89-6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휘량의 활약이 더욱 빛났던 것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의미 있는 득점을 거듭 성공시켰기 때문. 그는 2쿼터 7분께 호쾌한 원핸드 덩크로 경기 분위기를 KT&G쪽으로 끌어오는 데 일조하더니 승부처였던 3쿼터 10분 동안 8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덩크슛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성공시킨 것으로 KT&G 국내 선수가 덩크슛 득점을 올린 경우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경기 후 정휘량은 "마치 생일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맹활약을 펼친 기쁨을 표현한 다음 "프로 무대에서 처음 덩크슛을 성공시켰는데 그것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아져 점수차를 벌려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덩크슛은 언제 마지막으로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라면서 "찬스만 생기면 언제든 덩크슛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태영을 8점에 묶으며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완수한 점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문태영과 조상현에 대한 수비를 주문하셨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힘있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KT&G 정휘량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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