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킹' 김래원,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까지…파란만장 도전기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롱 리브 더 킹'의 김래원이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현실적인 연기로 스크린 위에 녹여냈다.

4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가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은 목포 최대 조직인 팔룡회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우연한 사건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려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현장에는 메가폰을 잡은 강윤성 감독이 맹장염(급성 충수염)으로 언론시사회 후 이어지는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롱 리브 더 킹' 측은 "강윤성 감독이 주말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아 오늘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수술은 무사히 잘 마쳤고, 현재 회복 중이다. 오늘 행사에는 참석 못하게 된 점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김래원부터 최귀화까지 네 명의 배우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웹툰 '롱 리브 더 킹'을 원작으로 '거대 조직 보스가 시민 영웅이 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는 설정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해 펼쳐냈다.


김래원은 조직 보스에서 목포의 영웅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을 사투리를 포함한 현실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래원은 "늘 제 스스로에게 ('인생작품'이라고 불리는 작품이 바뀌길) 기대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결과는 예측은 잘 못하겠다. 관객 분들이 판단해주실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래원과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모두 강윤성 감독과 함께 했던 이번 현장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래원은 "저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보고 나서 저와 오랫동안 일한 소속사 식구들이 '지금까지 김래원이 했던 연기 중에 제일 좋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강윤성 감독님 작품이다'라고 답을 했었다. 그게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는) 답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도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정말 잘 이끌어주셨다. 저는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서 신인이라 주눅이 들 수도 있었는데,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셨다. 다음에도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범죄도시'에 이어 강윤성 감독과 두 번째로 작업한 진선규는 "우연찮게 두 번 다 캐릭터의 말투가 달랐다. ('범죄도시' 때는) 연변 사투리도 연습했고, 목포 사투리도 계속 연습했었다"고 설명했다.

최귀화는 "국회의원 제안을 받았을 때 부끄러웠다. 그래서 잘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해서 용기내서 하게 됐다. 진짜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분장팀, 의상팀들이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잘 만들어줬다. 감독님과 함께 힘을 좀 빼고, 보편적인 국회의원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롱 리브 더 킹'은 6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