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지금의 방탄소년단 모습이 과거의 비틀즈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 영화 '비틀즈:하드데이즈 나이트'를 살폈다. '비틀즈:하드데이즈 나이트'는 비틀즈가 출연한 첫 영화로, 풋풋한 아이돌 시절의 하루를 담았다. 1964년 개봉 후 12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아카데미 각본상, 주제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성철 편집장은 이 영화에 대해 "기성세대 저항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단순히 비틀즈의 인기에 의존한 작품이 아니라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비틀즈는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배순탁 작가는 비틀즈의 모습을 보면서 방탄소년단을 떠올리기도 했다. 배순탁 작가는 "지금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이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순탁 작가는 "비틀즈의 앞 뒤로 팝의 역사가 나뉜다는 얘기가 있다. 밴드 음악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를 최초로 증명한 밴드다. 영국을 가볍게 제압하고, 미국으로 진출해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때 빌보드 차트 1위부터 5위까지가 비틀즈 노래였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이 "그 기록을 아직 못 깼다고 들었다"고 하자 배순탁 작가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깨질 기록 같다. 지금도 누군가 압도적인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 '000은 제2의 비틀즈'라고 한다"며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비틀즈라고 했다.
비틀즈 멤버 존 레노과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음악의 중심축이었다. 달파란은 "존 레논, 폴 매카트니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었다. 정서적으로 더 잘 통했다. 서로 친해져 좋은 음악들을 서로 같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배순탁 작가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음악의 중심축이다. 비틀즈 음악의 대부분을 썼고 저작권도 레논-매카트니로 통일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태원은 "멤버들 간의 순서가 있다. 인기 간 온도 차다. 링고 스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마지막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어떻게 보면 섭섭한 거다. 작사, 작곡도 중요하지만 조지와 링고가 있었기 때문에 비틀즈라는 팀이 유지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비틀즈 제5의 멤버라고 불리는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에 대해서도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비틀즈는 독일과 영국을 오가며 공연을 했다. 엡스타인은 그들의 공연을 본 후 가능성을 알아봤다. 스케줄부터 마케팅까지 비틀즈의 모든 것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엡스타인의 나이 27살 때의 일이었다.
주성철 편집장은 "엡스타인은 개성 넘치는 멤버들 사이 끈끈한 정서적 연결고리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이언 엡스타인은 1967년 약물과다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32살이었다. 비틀즈는 새로운 매니저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이 의견 충돌을 빚었고, 궁극적으로 이는 팀 해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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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