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6회만 되면 다른 투수가 된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의 뚜렷한 약점에 키움이 고민하고 있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9차전을 치른다. 1승 뒤 1패를 당한 키움은 선발 최원태를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6회 대거 4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올 시즌 요키시가 등판한 12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6번에 그쳤다. 6이닝 미만 경기가 5번인데, 보통 6회 마운드에 올라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요키시의 두드러지는 약점에 키움의 고민도 깊다. 장정석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는 요키시만한 투수가 없다. 그런데 5회 넘어가면 약세를 보인다"며 "차츰 좋아지리라 생각했는데 후반 약세가 반복되고 있다. 다른 경기 운용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유독 요키시 등판 때 약해지는 타선도 한 몫 한다. 장 감독은 "요키시 선발 때 득점지원이 적다. 늘 1~2점 수준이다. 대량 득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 마운드가 편해지고, 그게 투수에게도 크게 작용한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내야수 서건창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9일 LG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4회 김혜성과 교체된 바 있다. 장 감독은 "서건창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니나 담 증세가 있다"며 휴식을 부여했다. 2루수 공백은 송성문이 메우고, 유격수 김혜성, 3루수 김하성으로 내야를 구성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