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5 11:56 / 기사수정 2010.02.05 11:56
- 최종전에서 중국의 리허에 불계승
[엑스포츠뉴스] 박지은 9단이 2년 만에 한국에 정관장배 우승 선물을 안겼다.
2월 4일 중국 광저우(廣州) 웨스틴 호텔에서 벌어진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 3차 대회 최종전에서 한국의 박지은 9단이 중국의 리허(李赫) 2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사실 본선 3차 대회 첫날 중국과 겨룰 때 만해도 한국팀은 가장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박9단이 본선 11국에서 송롱후이 5단을 꺾었고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5단과 예꾸이 5단에 이어 최종전에서 리허 2단마저 꺾으며 4연승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정관장배 직전 열린 여자상비군 선발전에서 17승 1패를 거두는 등 상비군 훈련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바 있는 박지은 9단은 정관장 배를 앞두고 남자기사(목진석·원성진 9단, 김지석 7단)와 특별 트레이닝을 받는 등 맹훈련 끝에 한국팀 우승을 이끌었다. 4연승에 성공한 박9단은 연승상금으로 지삼(地蔘) 20지(支) 4세트를 보너스로 챙겼다.
2005년부터 단체전으로 대회방식이 바뀐 정관장배에서 한국은 5회와 6회 대회에 이어 이번 8회 대회까지 우승하며 중국과 나란히 통산 3번째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개인전으로 펼쳐진 1회(루이 9단)와 2회(박지은 5단) 대회에서는 모두 한국이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7,500만 원이며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한편,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 대국과는 별도로 2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한·중 여류기사 초청 이벤트대국에서는 중국의 탕이(唐奕) 2단이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게 307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우승해 1,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한국인삼 공사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주최하는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 각각 5명씩이 출전해 연승 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사진=박지은 ⓒ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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