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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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송강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안고 귀국 "성원에 감사" [종합]

기사입력 2019.05.27 16:10 / 기사수정 2019.05.28 07: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가 현지 일정을 마치고 오늘(27일)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금종려상 트로피와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봉준호 감독은 "저도 처음이지만 한국 영화 자체로서도 처음이기 때문에 특히 더 기쁜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인사했고, 송강호도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이 오늘의 이 결과를 만들었지 않나 생각한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여러분들이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진행된 공식 포토콜에서 봉준호 감독이 무릎을 꿇고 송강호를 향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계획했던 것 아니다"라며 웃었고, 송강호도 "감독님이 그런 퍼포먼스를 해 주셔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끈끈한 신뢰를 드러냈다.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기생충'은 이후 28일 국내 언론시사회, 30일에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과 배우나 제작자나 영화 개봉하기 직전이 가장 떨리고 부담스럽고 걱정도 되고 또 설레기도 한다. 아주 심정이 복잡하다"고 소직하게 말했다.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더욱 높은 관심을 모으며 개봉을 3일 앞둔 27일 현재 44.0%(오후 4시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12만3541명의 관객을 확보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만날 국내 관객들을 향해 "특히 여기 (송)강호 선배님이 계셔서 그런 게 아니라 강호 선배님을 포함한 멋진 배우들이 많이 있다. 배우들이 뿜어내는 어떤 희로애락과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그래서 칸은 둘째치고, 배우 분들의 그 활약을 주목해서 보시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21편의 작품 중 심사위원 9인의 만장일치 선택으로 황금종려상을 안았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며, 봉준호 감독은 이번 수상을 통해 거장의 진가를 입증했다.

'기생충'은 언론시사회와 언론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을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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