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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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 봉준호 '기생충', 오늘(21일) 첫 공개…韓 영화 일정 시작

기사입력 2019.05.21 07:00 / 기사수정 2019.05.21 07:05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21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반환점을 돈 영화제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기생충'은 이날 오후 10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30일 국내 개봉 전 첫 공개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장혜진, 이정은은 오후 9시 30분 레드카펫을 지나 뤼미에르 대극장에 발을 딛는다.

봉준호 감독에게는 '괴물'(2006), '도쿄!'(2008), '마더'(2009), '옥자'(2017)에 이은 다섯번째 칸 초청이자 '옥자' 이후 2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이다. '기생충'을 포함해 21편의 작품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

후반부를 향해가고 있는 영화제 속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품이 많지 않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어 '기생충' 공개 후 이어질 현지 반응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를 향한 관심 속 봉준호 감독은 공식 상영 하루 전인 20일 한국을 포함해 취재진에게 전해질 '기생충'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분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스포일러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기생충' 팀은 21일 공식 상영을 시작으로 22일 오전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 오후 국내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이날 오후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상영도 앞두고 있어 '기생충'을 시작으로 한국 초청작들의 일정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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