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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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퇴출하라"...서경덕 교수, J리그에 항의 서한

기사입력 2019.05.16 17:08 / 기사수정 2019.05.16 17:1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J리그(일본프로축구리그) 측에 욱일기 응원 관련 항의 서한을 보냈다.

약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J리그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형 욱일기 응원 깃발 2개가 노출된 사진이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구단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지난 2017년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인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팬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AFC로 부터 벌금 1만 5천 달러의 징계를 받은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팬들의 대형 욱일기 응원을 허용한 것을 보면 가와사키 구단뿐만 아니라 J리그 자체에서 욱일기 사용의 심각성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서 교수는 "아직까지 J리그 관중석에는 욱일기가 종종 등장한다. J리그측에 욱일기 사진을 당장 내리고 해당 구단에 강력한 징계를 조치하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온오프라인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일본 스포츠계에서는 J리그뿐만 아니라 월드컵 축구국가대표 유니폼, 올림픽 체조국가대표 유니폼 등에 욱일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꾸준히 사용해 왔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일본 스포츠계의 역사적인 무지함을 일깨워 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향후 AFCㅏ FIFA 등 국제사회에도 꾸준히 알려 전 세계 욱일기 퇴치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 사진을 바꿨고, 전 세계인들이 열광한 '보헤미안 랩소디' 홍보 영상속에 등장한 욱일기 티셔츠를 없애는 등 욱일기 전 세계 퇴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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