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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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첼시 상대로 16경기 무패행진 도전

기사입력 2010.01.27 08:01 / 기사수정 2010.01.27 08:01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첼시의 선두 탈환? 아니면 버밍엄 시티의 16경기 무패행진?
 
오는 28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버밍엄이 경기를 갖는다. 약 한 달 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두 팀이 맞붙었을 땐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원정팀 첼시가 더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번번이 골 찬스를 놓쳤고, 버밍엄은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특히 크리스티안 베니테즈의 골이 무효 처리되었는데 이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게 판명되어 버밍엄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첼시는 이번 시즌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버턴과 3-3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홈에서 가진 11경기 리그 전적이 10승 1무이다. 거기다 아스널과 함께 리그 홈경기 최다 득점(34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첼시는 지난 주말 FA컵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프랭크 렘파드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사료되어 다가올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앙골라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가 8강에서 떨어져, 디디에 드록바와 살로몬 칼루가 런던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스탬포드 브릿지로 원정을 오는 버밍엄의 최근 행보는 정말 놀랍다. 리그와 FA경기를 포함하여 15경기 무패행진(9승 6무)을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이 버밍엄이 다음 경기에서는 질 것이라고 예상한 지가 세 달이 흘렀다.
 
버밍엄은 베니테즈와 카메론 제롬 그리고 리 보이어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나서고 있고, 골도 번갈아 넣으며 팀 분위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수비진이 이번 시즌 버밍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에서 온 조 하트가 이전에 비해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줌과 함께 깜짝 놀랄 만한 선방쇼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로저 존슨과 스캇 단 중앙 수비 콤비가 버밍엄의 뒷문을 마치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 수비처럼 버티고 있다.
 
존슨과 단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었지만 공이 오면 무조건 태클을 하고 몸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으며 육탄방어를 펼쳐, 리버풀의 레전드 알렌 한센으로부터 1970~80년대에 유행했던 수비가 현대 축구에 돌아와 성공하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첼시가 버밍엄과 만난 최근 16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버밍엄으로서는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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