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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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막내' 박승희, 김성일 "첫 올림픽 부담 없어요"

기사입력 2010.01.20 15:28 / 기사수정 2010.01.20 15:2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들이 맞는 이번 올림픽은 어떤 의미일까?

20일 오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박승희(17)과 김성일(19)은 입을 모아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1차 미디어데이때보다 훨씬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딱 그 나이 소녀의 모습으로 밝게 웃으며 힘든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 박승희는 "너무 힘들어서 코치님 원망도 많이 했다"며 옆에 앉아있던 최정원과 함께 웃었다.

대표팀 3년차로 막내지만 잔뼈가 굵은 박승희는 "첫 해에는 적응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려운 건 없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막내라 오히려 부담이 덜 된다. 개인 종목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도 물론 있지만 지금은 계주에서 내 몫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같은 방을 쓰는 김민정과 가장 친하다고 말한 박승희는 4년 뒤 소치 올림픽에 출전이 오히려 큰 목표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겠죠?"라고 반문한 뒤 "500m 금메달이 전이경 언니 이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소치 때는 500m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싶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남자부 막내인 김성일은 "(올림픽에 출전한다니) 꿈같다"고 말했다.

박승희와 마찬가지로 "형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한 김성일은 힘들었던 체력운동도 형들을 따라하다 보니 쉽게 할 수 있었다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목 출전이 불투명한 김성일은 "계주에서 3~4번 주자로 뛸 거 같은데 내 몫을 다해서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성일은 "다음 올림픽에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아서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따겠다"며 힘주어 말하며 4년 뒤 소치 동계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김성일]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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