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3 20:50 / 기사수정 2010.01.13 20:50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KCC가 외국인 선수 빅딜 이후 삼성과의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시즌 다섯번째 매치업에서 전주 KCC 이지스는 85-78로 신승했다. 삼성은 KCC전 3연패와 함께 최근 4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승부의 갈림길은 4쿼터 중반에 있었다. 삼성은 3쿼터까지 65-60으로 리드하며 4쿼터를 맞았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아이반 존슨과 추승균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KCC는 2분께 전태풍의 자유투로 67-67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전태풍은 69-69로 맞선 4쿼터 중반 오른쪽 구석에서 그림 같은 3점포를 터뜨려 승부의 추를 KCC쪽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수행했다. 속공 상황에서 포스트 플레이가 여의치 않자 외곽슛을 선택한 것이 그대로 적중한 것. 전태풍은 이어 감각적인 탭 패스로 존슨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4쿼터 초반 이정석이 5반칙 퇴장당한 이후 삼성은 백전 노장 이상민을 전면에 세워 공격을 풀어 나갔지만 KCC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병현은 KCC가 74-72로 앞선 종료 4분 30초전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삼성의 기를 꺾었다.
'최고의 테크니션' 전태풍은 6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나갔다. 존슨과 호흡을 맞춰 펼치는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는 상대 수비를 어렵지 않게 무너뜨렸다. 존슨은 덩크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으며 양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은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이카 브랜드가 24점을 쏟아 부으며 13점에 그친 테렌스 레더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결정적인 순간 수 차례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린 점이 뼈아팠다.
[사진 = 전태풍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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