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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 승부는 이제부터!

기사입력 2006.01.06 02:35 / 기사수정 2006.01.06 02:35

[여자농구] 춘천 우리은행, 돌아온 캐칭 앞세워 광주 신세계 격파

춘천 우리은행이 달라졌다. 1라운드에서의 부진은 잊은 채,본래 강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3년 두 차례 우승을 함께한 '우승청부사' 캐칭이 합류한 우리은행의 기세 앞에 신세계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 여자농구 겨울리그 광주신세계와의 안방 경기에서 골밑을 든든히 지킨 캐칭(30점·17튄공)과 '총알낭자' 김영옥(14점·4가로채기)의 활약으로 비어드(34점)가 홀로 고군분투한 신세계를 96-61로 대파하며 2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캐칭이 합류한 춘천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신세계를 몰아붙이며 사실상 경기를 전반전에 마쳤다는 인상을 남길 정도로 신세계 진영에 맹공을 퍼부었다. 기존의 김계령(14점·6튄공), 홍현희(6점·7튄공)의 높이와 캐칭의 파괴력을 앞세운 춘천 우리은행은 전반전 팀 전체 리바운드에서 26-7로 압도하면서 정진경이 버틴 신세계의 골밑을 거침없이 농락했다.

신세계는 타이트한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대항해야 했지만, 캐칭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파워에 눌린 듯 팀 전체적인 공·수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캐칭의 합류로 골밑의 우위를 얻으며 많은 공격기회를 갖은 우리은행은 그동안 부진했던 막강 국내선수들도 힘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여유 있게 벌려나갔다. 김영옥은 빠른 돌파를 앞세워 신세계 진영을 무너트렸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신인가드 이경은의 모자란 부분까지 채워줬다.

외곽에서는 김은혜를 주축으로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우리은행의 리드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전반전을 57-32로 마친 우리은행은 초반 점수차를 바탕으로 후반전에서 리드를 잘 지키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쓰는 여유도 보이며 결국 경기를 95-61로 마쳤다.

전날 김윤호 감독의 뜻밖의 사퇴로 정인교 감독대행으로 급하게 2라운드를 시작한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높이에 눌려 인사이드에서 득점기회를 갖지 못해, 외곽에서 공을 돌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초반 비어드와 양정옥의 득점 후 시종 끌려가기에만 급했던 신세계는 설상가상으로 김정은의 득점포가 2점으로 침묵하면서 뼈아픈 대배를 당했다.

이로써 춘천 우리은행은 신세계를 제압하며 2승(4패)째를 기록, 뒤쳐진 순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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