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태곤과 정두홍, 윤보미, 지상렬, 김진우가 '전설의 빅피쉬'를 만났다.
12일 방송된 SBS '전설의 빅피쉬'에서 이태곤, 정두홍, 윤보미는 아마존 괴어의 천국인 인공호수로 향했다. 이곳은 아마존 희귀 대형 어종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이날 이태곤, 정두홍, 윤보미가 도전할 희귀 어종은 앨리게이터 가아다. 앨리게이터 가아는 최대길이 3m, 최대무게 140kg의 대어라고. 악어를 닮았다고 해서 앨리게이터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별명은 식인물고기다.
갓세븐의 막내 뱀뱀도 등장했다. 뱀뱀은 통역 아르바이트로 세 사람을 만났다. 그의 곁에는 아마존 어종 낚시 전문가 윈이 있었다. 윈은 낚시 가이드. 이태곤은 이곳의 낚시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윈은 "여기는 죽은 틸라피아를 바늘에 걸어서 쓴다"고 말했다.
이태곤과 정두홍, 윤보미는 본격적으로 낚시에 나섰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지상렬과 김진우는 에디를 만났다. 에디는 영국 방송사에서 전 세계 최고의 낚시 스팟을 찾는 방송을 찍은 롭스 그린의 든든한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에디는 롭스 그린과 다양한 낚시 여정을 함께한 베테랑이었다.
지상렬과 김진우가 도전할 괴어는 피라쿠루. 최대 5m를 자랑하는 피라쿠루는 진흙에서 일주일도 사는 생명력을 자랑한다. 피루쿠루의 실물을 본 김진우는 "잡아먹히겠는데?"라며 얼어버리고 말았다.
에디는 닭 심장이나 닭간 등은 낚시 고리에 잘 붙어 있어 미끼로 적격이라고 추천했다. 또 육식성 물고기의 입맛에 딱이라고. 어종에 따라 미끼도 제각각인데, 김진우는 닭 심장을 미끼로 썼다. 지상렬은 생미끼 그대로 던졌다.
이태곤과 윤보미, 두 사람 동시에 입질이 왔다. 이태곤이 먼저 한 손 뜰채로 잡아냈는데 이는 붉은색 꼬리를 지니고 있었다. 삼킨 미끼는 2개나 있었다. 윤보미는 괴어와 사투 중이었고, 그가 결국 잡아낸 것은 이태곤과 같은 어종이었다.
이태곤, 윤보미가 잡은 것은 아마존 레드테일 캣피쉬. 아마존이 원산지인 레드테일 캣피쉬는 약 30년 전 태국으로 유입 후 야생으로 풀려나면서 번식하게 됐다. 개나 뱀까지 먹어치우는 잡식성 어종이다. 살아있는 어종은 물론 돌까지 흡입해 아마존 킬러라고 불린다.
윤보미의 레드테일 캣피쉬는 1m 17cm였다. 이태곤이 잡은 것은 1m 15cm였다. 첫수를 기념하며 기념사진 찍기도 했다. 이후 이태곤, 정두홍, 윤보미는 루어미끼로 바꿔 캐스팅을 시도했다. 입질이 많이 왔지만 이태곤은 먹이를 완전히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
이태곤은 또 한 번 빅피쉬를 잡아 올렸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는 차오프라야 캣피쉬였다. 상어메기과에 속하는 것으로 최대 길이 3m로 알려졌으며 최대 무게는 300kg이다. 이태곤의 차오프라야 캣피쉬는 1m 50cm였다. 어김없이 방생한 뒤 이태곤은 "체감 무게 50kg 이상이다. 제가 못 들 정도니까 80kg 이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입질이 왔다. 오랜 사투 끝에 지상렬은 피라쿠루를 잡았다. 지상렬과 김진우는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실물로 본 피라쿠루는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물속으로 들어가 피라쿠루를 잡은 김진우, 지상렬은 그 영험함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이태곤도 전설의 어종 앨리게이터 가아를 잡았다. 윤보미, 뱀뱀은 이태곤의 외침에 곧바로 달려갔다. 앨리게이터 가아는 악어처럼 뾰족하고 단단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이태곤은 "악어 같다. 비늘이 갑옷이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