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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로버트 할리 통편집, 원래 출연하지 않았던 것처럼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4.11 10:50 / 기사수정 2019.04.11 10: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로버트 할리가 '라디오 스타'에서 통편집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는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꾸며져 여에스더, 첸, MC 딩동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갱년기로 웃기는 의사 여에스더는 김구라과 '개년기 배틀'을 벌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유산균 사업의 연매출에 대한 질문에 "팩트로 이야기하면, 잘 나왔을 때는 500억 정도 된다. 4~500억 정도"라며 조금의 숨김도 없는 솔직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엑소의 첸은 의외로 소속사 안에서 '아싸'(아웃사이더)로 통한다고 말하며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첸은 "성격상 먼저 연락을 못 한다. 그리고 연락으로 소통하는 것보다 만나서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저는 혼자 있을 때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또 첸은 엑소 멤버들과 술을 마실 때도 가장 먼저 집에 간다면서 "제 술버릇은 귀가본능"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행사계에서는 유재석으로 불리는 MC 딩동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MC 딩동은 "요즘 행사에 프리 선언을 한 아나운서 분들이 치고 올라온다"고 말하더니 자신만의 행사 진행 팁을 아낌없이 알려줬다. 

MC딩동은 "팬미팅 행사를 할 때는 팬매니저를 제일 먼저 만나본다. 온전히 팬의 입장에서 진행을 해야한다"고 했고, 이어 "행사 전에는 꼭 사전답사를 한다. 대학 축제 행사는 구내식당에서 트렌드를 체크하고, 지형지물을 체크한다"며 '행사계의 유재석'으로 불릴 수 있게 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로버트 할리도 출연하기도 돼 있었다. 하지만 '라디오 스타' 방송을 며칠 앞두고 로버트 할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라디오 스타' 제작진은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공개된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의 흔적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완벽한 편집으로 마치 로버트 할리는 원래 출연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완전히 지워냈다. 출연자들 중 누가봐도 로버트 할리가 메인이었지만, 로버트 할리 없이도 '라디오 스타'는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줬다. 

한편 체포 이틀 만에 석방된 로버트 할리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다. 경찰은 추가소환 등을 통해 로버트 할리에 대한 여죄 및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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