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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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내 마음속에 있는 메달 색깔은 오직 하나"

기사입력 2009.12.28 18:10 / 기사수정 2009.12.28 18: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국내 스피드 스케이팅의 '백전노장' 이규혁(31, 서울시청)이 생애 5번째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규혁은 "벌써 올림픽만 5번째 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메달을 따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규혁과 이강석(24, 의정부시청) 등이 참가하는 남자 500m와 1,000m는 빙속 대표팀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종목이다. 이 두 선수를 비롯해 7~8명의 선수가 '백분의 일초'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김관규 감독은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는 이강석의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선수와 지도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올림픽에 5번째 도전하는 이규혁은 "올림픽에 5번 출전하는 동안 메달이 없었던 점은 내 자신도 난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다. 같은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 모두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대표팀의 최연장자이기도 한 이규혁은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이규혁은 "단거리 선수들을 비롯해 장거리 선수들도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선수들 중, 올림픽을 경험해본 이들이 대부분이다. 지난날의 경험을 살려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이규혁은 "올림픽 메달 색깔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어떤 색깔이라고 확답을 드리긴 힘들지만 내 마음속의 색깔은 오직 하나다. 그 색깔이 나올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었다.

[사진 = 이규혁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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