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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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을 여는 열쇠, 조직력과 개인능력

기사입력 2005.12.15 05:09 / 기사수정 2005.12.15 05:09

문인성 기자


'조직력과 선수들의 개인능력'

잘 짜인 팀의 조직력과 뛰어난 선수들 개인의 능력이 있어야만 2006 독일월드컵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프랑스같이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팀은 조직력이 약해도 선수 개개인의 능력 위주로 나올 수 있지만 스위스나 토고 그리고 우리나라와 같이 개인기가 부족한 나라는 조직력으로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과연 남은 기간 아드보카트 호는 어떻게 월드컵 본선에 대비할 것인가.

프랑스, 조직력으로 승부해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는 '아트사커'의 위력은 더 이상 살아나지 않고 세대교체마저 늦어지고 있어 위력이 예전같지 않다. 결국 앙리, 지네딘 지단, 트레제게 같은 스타급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프랑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방법뿐이다.

스위스전 최대 접전될 것, 우리 선수들의 개인 능력 믿어야

스위스는 독일월드컵 예선전을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겔이나 하칸 야킨, 알렉산더 프레이 등 주축 선수들에 스위스의 무서운 신예 요한 볼란텐까지 있어 조직력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면모도 뛰어난 팀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하는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지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젊은 힘으로 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비록 스위스가 피파랭킹이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지만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팀이다. 

스위스전이 G조 최고의 접전이 될 것이며 조직적인 팀 플레이를 위주로 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요구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제2의 세네갈? 토고는 우리 1승 제물!

'제2의 세네갈 돌풍을 우리가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토고는 전력이 조금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충분히 축구협회 기술위에서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 판단된다. 게다가 처녀 출전국에 전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 대표팀의 1승 제물로 점쳐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전술 이해 능력이나 테크닉은 그다지 세련되지 못했지만 스피드, 유연성, 체력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기에 스피드와 체력이 중요한 월드컵 무대에서 어떠한 이변을 일으킬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결국 토고전에서는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이동국 같은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 능력이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조직력으로 승부는 하겠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나 공격 찬스에서는 유럽파 선수들이나 고참급 선수들이 크게 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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