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19 16:43 / 기사수정 2009.12.19 16:43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전태풍이 이끄는 KCC가 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워 KT&G를 꺾고 원정 경기 6연승을 내달렸다.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와의 시즌 세번째 맞대결에서 전주 KCC 이지스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88-73으로 15점차 승리를 거뒀다.
17승(10패)째를 거둔 4위 KCC는 3위 원주 동부(17승 10패)를 반경기차로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G는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를 16-12로 리드한 KCC는 2쿼터 3분께 이동준의 외곽포로 8점차를 만들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전태풍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39-26으로 달아나며 신바람을 낸 KCC는 전반을 43-32로 크게 앞선 채 마치며 낙승을 예고했다.
KCC의 공세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카 브랜드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전태풍이 외곽슛을 림에 꽂아 16점차가 된 이후 식스맨 강은식마저 3점슛을 적중시켰다. 브랜드는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득점을 올려 KT&G의 기운을 뺐다.
KT&G는 3쿼터 종료 1분전 은희석의 3득점으로 13점차까지 따라붙어 4쿼터를 기약하는 듯 했지만 브랜드에게 다시 3점슛을 얻어 맞으면서 기가 꺾이고 말았다.
KCC는 하승진과 아이반 존슨이 각각 5점 4리바운드, 8점 4리바운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1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누빈 전태풍과 내외곽 공격을 주도하며 23점을 폭발시킨 브랜드의 활약으로 이를 상쇄시켰다.
특히, KCC는 승부가 사실상 갈린 3쿼터까지 턴오버를 5개만 기록하는 안정된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KT&G는 3쿼터까지 KCC의 두 배가 넘는 11개의 실책을 쏟아내 대조를 이뤘다.
KT&G는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12명의 선수 중 10명이 득점에 가세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위기 상황에서 전세를 바꿀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은 게 아쉬웠다. 크리스 다니엘스는 23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으나 그 중 12점이 4쿼터에 나왔다는 점에서 기록의 순도는 떨어져 보였다.
[사진 = KCC 전태풍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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