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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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적신호 켜진 롯데, '서준원 카드' 꺼내들까

기사입력 2019.03.29 06:00 / 기사수정 2019.03.28 23:1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기대주 서준원이 잠실 LG전에서 첫 선을 보일까.

롯데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잠실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벌인다.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1승 후 2연패를 당한 롯데는 주말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개막 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마운드 균열이 심했다. 장시환, 윤성빈이 무너진 선발진도 아쉬웠지만 필승조로 꼽혔던 오현택과 차재용, 이인복, 정성종 등 기대주들의 부진 속 대량 실점을 떠안았다. 28일 경기에서는 윤길현, 고효준, 구승민마저 실점하며 불펜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상문 감독은 28일 삼성전에 앞서 "서준원을 29일 잠실 원정에 데려가볼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준원은 27일 KT 2군 경기에서 2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서준원은 김기훈(KIA)와 더불어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팀의 기대치에 맞게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몸을 다시 만들었다.

실전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2군 김해 상동구장에서 14일(1이닝 무실점), 16일(2이닝 2실점 1자책) 두 번의 등판을 치렀고, 19일에는 삼성 1군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h까지 찍히며 순조롭게 준비해 나갔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 진입은 불발됐다. 아직 1군에 합류할 몸상태가 아니며, 2군에서 좀 더 준비하는 편이 낫겠다는 양상문 감독의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콜업 여부가 언급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롯데 불펜이 무너지며 구성원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26일 후 오현택을 포함해 이인복, 정성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불펜 윤길현을 등록했지만 주말 3연전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계투 자원이 필요하다. 양상문 감독이 잠실 원정에서 '서준원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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