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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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오자 없는 분데스리가, 유럽 정상에 도전?

기사입력 2009.12.17 07:08 / 기사수정 2009.12.17 07:08

강승룡 기자

-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분데스리가 강세는 이어져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유로파리그 최종전에서 헤르타 베를린과 베르더 브레멘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스포르팅 리스본과 아틀레틱 빌바오를 맞이하여 완승을 거두면서 조별 리그를 무난히 통과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헤르타 베를린은 이미 조1위가 확정된 스포르팅 리스본을 맞이하여 카차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10점을 획득하며 조2위로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헤르타 베를린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국 리그에서의 부진을 유로파리그에서 만회하려는 헤르타 베를린의 의지는 남달랐고, 조1위 확정으로 별다른 동기부여가 없는 스포르팅 리스본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헤르타 베를린은 70분경 카차르가 터뜨린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유로파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같은 조의 헤렌벤은 벤츠필스를 맞이하여 5-0의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8점으로 조3위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미 32강 진출에 성공했던 브레멘은 원정에서 빌바오에 3-0 대승을 거두며 굳건하게 조 1위를 지켰다. 브레멘과 빌바오는 이미 5차전에서 나란히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으며, 최종전에서의 맞대결은 어느 팀이 조1위로 진출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빌바오는 유로파리그에서 6골을 넣은 골잡이 요렌테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고, 브레멘은 측면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와 클레멘스 프릿츠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메수트 외질과 클라우디오 피사로를 내세워 조1위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브레멘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쿠스 로젠베리의 크로스를 피사로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피사로의 골이 터진 지 불과 8분만에, 브레멘은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을 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시켰고, 전반 36분에는 빌바오 수비의 실책을 틈타 마르쿠스 로젠베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빌바오는 만회골을 위해 후반전에 브레멘을 맹렬하게 몰아붙였지만, 브레멘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결과는 브레멘의 완승으로 끝났다.

브레멘은 5승 1무로 빌바오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하였고, 빌바오는 페르난도 요렌테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2차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하였다.

유로파리그에서 헤르타 베를린이 조별리그를 통과함으로써, 분데스리가는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세 팀 모두를 32강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조3위를 차지한 볼프스부르크의 합류로, 분데스리가는 유로파리그 32강전에 네 팀을 올려놓게 되었다. 이로써 분데스리가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와 함께,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한 팀의 낙오자도 없이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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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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