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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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장외룡...관록의 김정남...최후의 승자는?

기사입력 2005.11.25 05:10 / 기사수정 2005.11.25 05:10

남궁경상 기자
장외룡 감독 이번엔 어떤 전술 쓸 것인가?
27일 울산과 챔피언 결정전 앞두고 포메이션 변화 주목
플레이오프 4-3-3 ’깜짝전술’로 부산 4-4-2 깨고 2대0 완승

장외룡 감독은 울산 현대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어떤 전술을 쓸 것인가?

지난 20일 플레이오프 단판승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4-3-3 전술을 들고 나와 부산 아이파크를 2대0으로 누르며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인천 유나이티드의 장외룡 감독은 경기 전날까지 부산의 4-4-2포메이션에 맞서기위해 인천의 주전술인 3-4-3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약간의 전술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당일 장 감독은 예상을 크게 빗나간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서 변칙적인 전술변화를 통해 인천의 승리를 챙겼다.

장 감독은 경기후 “부산의 사이드 공격을 어떻게 저지할까를 고민하다가 3-4-3 대신 4-3-3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마 3-4-3으로 갔다면 우리가 당했을 것”이라고 갑작스런 전술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장 감독이 철저히 ‘데이터 축구’를 표방하고 있는 지도자라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부산전에서 그가 구상한 변칙작전도 결코 예측 불가능했던 것만은 아니다.

오는 27일과 내달 4일 울산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장 감독이 “정규리그때 2승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 결과만 가지고 전력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있듯이 울산전에서도 장 감독은 철저한 전력분석을 통한 새로운 전술을 선보일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예상 선발 명단을 보면 인천의 이상헌 선수가 이번에도 선발로 출전을 하게 되는데 과연 울산의 발빠른 공격수 최성국과 이천수를 효과적으로 마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승패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제공권에는 뛰어난 기량을 보이지만 순발력에서 뒤쳐지는 인천의 오른쪽이 과연 울산의 빠른 침투를 효과적으로 방어할지가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은 3-4-3의 전술로 공격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울산은 3-5-2 전술로 이천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인천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공격수에 셀미르, 라돈치치, 방승환을 선발로 내세워 후보교체에 의한 결정력보다는 경기초반부터 공격력에 승부를 걸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산전수전을 다겪은 K리그 최고 사령탑중 한 명인 김정남 울산 감독의 노련한 전략과 객관적으로도 전력이 앞서고 있다는 울산과 맞서기 위해서 장 감독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새 카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에도 부산전에서 성공을 거뒀던 장 감독의 ‘분석축구’가 울산전에서도 성공을 거둬 ‘창단 2년차 새내기 돌풍’을 계속 이어갈지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과 울산의 예상 포진도◀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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