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9
스포츠

'부상병동' 맨유, '상승세' 애스턴 빌라 잡을까?

기사입력 2009.12.12 04:03 / 기사수정 2009.12.12 04:03

장영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장영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위 첼시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하고 있고, 애스턴 빌라도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대결에서는 과연 누가 웃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3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맨유는 애스턴 빌라를 꺾고 선두 탈환에 나선다.

볼프스부르크전 승리로 팀 분위기는 좋다. 그러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걸린다. 특히 중앙 수비수 퍼디난드의 공백이 뼈아프다. 대체 자원인 웨스 브라운은 장딴지를 다쳤고, 게리 네빌 역시 사타구니 부상 중이다.

맨유는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후보 선수들이 어떻게 메우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그나마 네마냐 비디치가 이번 경기에서 복귀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 희소식이다.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골을 폭발시키며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오웬의 연속 경기 득점이 기대된다. 이적 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웬이 리그에서도 제대로 된 공격력을 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 또한 가장 큰 관심사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윙백으로 뛰었던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교체 투입 될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사용했던 3-5-2 전술에서 오른쪽 윙백을 맡은 박지성은 빠른 오버래핑과 안정된 수비력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포지션 경쟁자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체력을 비축하며 리그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탓에, 박지성이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지성이 가장 최근 선발 출전했던 리그 경기는 지난 9월 21일 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이에 맞서는 애스턴 빌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올렸다. 팀 사기는 한층 고무됐다. 4위 토트넘에 승점 1점 뒤진 5위 애스턴 빌라는 6위 맨체스터 시티, 7위 리버풀과의 순위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애스턴 빌라는 상대적으로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 애스턴 빌라 수비진은 루니나 오웬 같이 언제 어디서나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상대 공격수들의 발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맨유와 애스턴 빌라 두 팀 모두 공격 위주의 경기를 하는 팀 스타일이 비슷해 이 경기에서는 2~3골 이상이 터지는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부상 병동' 맨유가 안방에서 애스턴 빌라를 물리치고 첼시와의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맨체스터 시티-리버풀과 치열한 4위 다툼을 하고 있는 애스턴 빌라가 맨유를 제압,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박지성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장영우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