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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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베탄코트 투타 활약, NC 외인 덕에 웃을까

기사입력 2019.03.23 17: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구장 첫 공식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완승을 거둔 만큼 수훈을 꼽기 어려웠다. 부상자 박민우의 공백을 대체해 리드오프로 나섰던 이상호, FA 이적 후 첫 타석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양의지 등 고루 활약했다.

그러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완벽했던 경기력 또한 NC를 웃게 했다. 선발 에디 버틀러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8회 1사까지 막아내는 동안 투구수는 96개에 불과했다. 투심 최고 구속이 151km/h까지 나왔다.

멀티 포지션의 끝판왕과 같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역시 4번타자이자 우익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1회 1사 1,2루에서 터뜨린 좌월 스리런은 이날 NC가 공격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 베탄코트는 2회에도 안타를 때려냈고, 4회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드는 등 꾸준히 출루했다.

NC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타자 재비어 스크릭서는 2할5푼7리의 타율과 26홈런 97타점으로 전 시즌보다 부진했다. 투수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은 각각 7승, 6승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경기 후 버틀러는 "양의지의 좋은 리드, 김성욱의 호수비로 힘을 얻었다. 개막전 매진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던졌고, 행복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많은 관중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탄코트는 "개막전 매진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려 기쁘다. 구장 첫 홈런을 내가 쳐서 기뻤고, 하나의 팀으로 경기했기에 이길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위권 도전을 위해서는 외인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버틀러가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에이스 가능성을 보여줬고, 베탄코트 역시 '타점 머신'의 기대감을 심었다. 이들의 활약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NC의 시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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