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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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이해한 이청용 "큰 부상 후 복귀, 어떤 기분인지 안다"

기사입력 2019.03.22 23:0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결승골의 주인공 이청용이 평가전 후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벤투호는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지동원이 투톱으로 나섰고 나상호-황인범-권창훈이 나란히 섰다. 후방 사이에 주세종이 배치됐고 홍철-권경원-김민재-김문환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고, 백승호와 정우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볼리비아를 밀어붙였다. 손흥민, 지동원이 전방에서 끝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주세종, 권창훈이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득점 없이 마무리했으나 후반 이청용이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이청용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분 좋다.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경기장이 꽉 차 선수들이 힘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다. 앞에 수비가 있었지만 과감히 하자고 생각했다. 파울을 해도 공을 따내자는 생각이었다. 운이 좋았다"고 골 순간을 설명했다.

기성용, 구자철이 대표팀 은퇴를 했지만, 이청용은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이청용은 "아시안컵 후 나도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나도 빠지만 후배들이 많이 힘들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게 즐겁고,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이 허락하는데 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텁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길게 생각 안 하고, 내가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할 때까지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권창훈의 복귀를 크게 반기기도 했다. 이청용은 "워낙 훌륭한 선수여서 권창훈의 복귀만 기다렸다. 오늘 경기에서 효과가 드러났다. 큰 부상 후 복귀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 굉장히 기분 좋았을 것이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울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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