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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 GS칼텍스배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09.12.10 10:58 / 기사수정 2009.12.10 10:58

한송희 기자

- 군입대 전 통산 5번째 타이틀 획득해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조한승 9단이 GS칼텍스배 정상에 올랐다. 12월 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도전 5번기 4국에서 조한승 9단이 박영훈 9단을 맞아 13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1로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오는 12월 15일 군입대가 결정된 조한승 9단으로써는 부족했던 2%를 채운 대국이었다. 초반 박영훈 9단의 우세 속에 진행된 대국은 중반전투에서 조한승 9단이 승기를 잡으며 쉽게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조한승 9단은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2006년 제11기 천원전 우승 이후 이어져 오던 4회 연속 준우승(35기명인전, 26기바둑왕전, 20회TV아시아, 1회비씨카드배)의 불운도 말끔히 씻었다.

조한승 9단은 이번 제1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리그에서 6승 1패의 성적으로 안조영 9단과 동률을 이뤄 재대국까지 벌이는 사투 끝에 도전권을 획득했다.

도전 5번기에서는 타이틀 보유자 박영훈 9단을 맞아 1, 2국에서 손쉽게 승리하며 우승에 다가섰지만 3국에서 박영훈 9단에 반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군입대 전 기분 좋은 우승에 성공한 조한승 9단은 박영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 10패로 차이를 좁혔으며 우승상금 5천만 원을 보태 2009년 상금 1억 3천만 원을 돌파했다.

반면 12, 13기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박영훈 9단은 조한승 9단에 패해 대회 3연패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15기 대회부터는 8명 풀리그로 벌이던 종전 방식을 변경해 본선 2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또한, 제한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여 보다 스피드 있는 진행을 유도했다.

GS칼텍스배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에서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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