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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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플레이오프] 부산 VS 인천 - (1) " 우승을 향한 첫 관문 "

기사입력 2005.11.19 20:17 / 기사수정 2005.11.19 20:17

한문식 기자
[2005 K리그 플레이오프]

부산 아이파크 VS 인천 유나이티드
 
2005.11.20 부산 월드컵 경기장  오후 7:00

전기리그 챔피언 부산과 전후기 통합승점 1위의 인천이 격돌한다. 부산은 97년 팀의 전신인 대우로얄즈 시절에 이룬 4번째 우승뒤 8년만에 K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인천발 태풍을 일으키며 창단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챔피언 결정전으로 가기위한 첫 관문인 플레이오프. 부산과 인천, 저마다 승리를 각오하기에 단판으로 치뤄지는 플레이오프는 여러모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 부산- 승리의 감각을 찾아라!

전기 챔피언 자격으로 플레이오프를 안방에서 치르는 부산. 홈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이 고민에 빠졌다. 승리의 감각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부산은 후기리그를 3무9패로 마쳤다. 12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승점 3점도 승리의 3점이 아닌 무승부 세번의 3점이다. 전기챔프의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부산의 '무승행진'속에 마지막 승리의 기억은 9월21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사드전의 2-1 승리다. K리그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욱 암담해진다. 7월 3일 전남과의 원정 1-0 승리. 부산은 K리그에서 무려 14경기째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FA컵 32강전에선 K2리그의 울산 미포조선에 2-1로 패하는 수모까지 맛봤다. 

컵대회 꼴찌, 전기 우승, 후기 꼴찌라는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여주었던 부산은 승리의 감각을 끄집어 내는것이 중요하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프리미어 리그 출신 감독인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어떤 지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 인천- 창단 2년만에 정상도전

2004년 13번째 팀으로 K리그에 도전한 인천이 2년만에 K리그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변변한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는 인천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통합순위 1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인천의 2대 감독인 장외룡 감독의 시스템축구가 인천 돌풍에 기여했음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올시즌 부천, 대구와 함께 K리그 3대 돌풍을 이끌었던 인천은 돌풍의 세팀속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K2리그는 인천 한국철도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리그의 질은 틀리지만 인천을 연고로 그것도 동일종목인 축구로 우승컵을 거머쥔 사실도 인천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를 해주고 있다.

원정경기와 단판승부라는 점이 분명 걸리는 인천이지만 후기리그 12경기중 8경기를 원정에서 치뤄냈고 원정경기에서 1패만을 허용했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인천발 태풍은 초겨울이 진짜다.' 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초겨울 인천발 태풍을 증명하는 법은 오직 승리뿐이다.

▶ 부산- 안방약팀 VS 인천- 원정강팀

부산의 정규리그 홈 승률은 3승2무7패로 33.33%다. 후기리그 홈 경기에선 6전 6패로 안방에서 원정팀에게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의 정규리그 원정 승률은 8승2무2패로 75%다. 후기리그 원정승률도 5승2무1패로 75%에 이른다. 홈에서 약한 부산이 원정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인천을 어떻게 대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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