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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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IG MATCH] 뚫어야 하는 항공, 막아야 하는 현대

기사입력 2009.12.08 08:20 / 기사수정 2009.12.08 08:20

탁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탁민규] '2009∼2010 NH농협 V-리그'의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와 LIG 손해보험이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독주할 채비를 갖춘 가운데 나머지 4개 팀은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혼전양상이다.

2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드는 12월 둘째 주에는 어떤 팀들이 만나 순위권에 변화를 가져올까.

'복수혈전'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 13일 14:00, 인천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질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는 대한항공에 복수의 기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1라운드 경기에서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를 했다. 5세트 14-11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헌납했다.

지난 1라운드 경기는 양팀의 색깔이 잘 나타나는 경기였다. 공격성공률은 비슷했으나 블로킹 개수에서 21-9로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리시브 성공률은 71%-41%로 대한항공이 앞섰다.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도 블로킹과 리시브의 수비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던 윤봉우와 리시브 성공률 92.59%(27개 중 25개 성공)를 기록한 장광균이 양팀 수비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은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38%에 달한 박철우의 공격점유율을 다른 선수에게도 골고루 배분해 공격옵션을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나오는 범실을 줄여야 승산이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이 상대팀보다 적은 범실을 기록한 경기는 9경기 중 2경기에 불과하다.
 
KEY OF MATCH

밀류셰프 VS 윤봉우



지난 맞대결에서 윤봉우는 11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이다. 이 기록은 상대팀 외국인 선수 밀류셰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 윤봉우가 막아낸 11개의 공격 중 8개가 밀류셰프의 공격이었다. 5세트 16-15에서도 밀류세프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모를 겪었던 밀류셰프는 이번엔 반드시 설욕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25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43.64%로 저조했고 범실 4개, 블로킹 차단 11개를 기록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동안 유럽배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리고 높은 한국식 토스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지만 세터와의 호흡이 경기를 치를 대마다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를 해볼 만하다. 윤봉우도 이에 절대지지 않을 기세다. 지난 경기에서 타이기록에 멈춰 무척 아쉬워했지만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는 밀류셰프를 맞아 또 한 번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뚫어야 하는 자와 막아야 하는 자의 두 번째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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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 이상진 기자, 밀류셰프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탁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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