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3경기 무승 후 5연승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 했다. 건재한 선발과 짜임새를 갖춰가는 불펜까지, 마운드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8경기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1-0 8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SK는 5승1무2패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SK 마운드는 8경기 68이닝 평균자책점 1.85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했다. 팀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한 것은 SK가 유일하고, 2위 키움(2.75), 3위 두산(2.79)과도 1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시범경기를 모두 마무리한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5명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광현과 박종훈, 문승원의 토종 선발을 비롯해 앙헬 산체스, 그리고 새 얼굴 브록 다익손이 안정감을 보이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불펜 역시 염경엽 감독의 표현으로 '좋은 과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정영일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으나 필승조로 낙점된 김택형이 경기를 거듭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태훈도 마무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재훈과 박민호, 강지광, 서진용도 중심을 든든히 지켰으며 롱릴리프, 6선발 자원인 이승진과 이원준도 기대를 높였다. 베테랑 채병용, 박희수, 박정배, 신재웅도 제 몫을 다했다.
염경엽 감독은 "가장 중점을 뒀던 중간 계투 젊은 투수들이 성공 경험을 쌓으면서 좋은 과정을 밟고 있는 모습이 매우 긍적적이다. 이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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