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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UP & DOWN] 삼성화재 '고희 神’' 납시오

기사입력 2009.12.07 14:32 / 기사수정 2009.12.07 14:32

탁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탁민규] 지난주(12/1~12/6) 'NH농협 2009-2010 V-리그'는 남녀부 모두 큰 순위 변동은 없었다. 남자부에서는 강자와 약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3-0으로 싱겁게 끝났다. 여자부에서는 총 3게임밖에 치러지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1, 2위 팀인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UP-남자부

'1위 재탈환' - 삼성화재 블루팡스

지난주 2승을 거둔 팀은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모두 세 팀이다. LIG와 현대캐피탈은 신협상무와 우리캐피탈을 상대해 쉬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6일 펼쳐졌던 대한항공과 홈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었다.

1세트를 대한항공이 따냈을 때까지는 삼성화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삼성화재의 특유의 조직력과 가빈의 고공강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두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공격성공률 53%, 리시브성공률 65%로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점수 득실율에서도 1.234를 기록해 시즌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고희 神' 납시오 - 고희진 (삼성화재)

이제 삼성화재의 고희진을 '고희 신(神)'으로 불러야 할 듯하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6일 대한항공 전을 마치고 난 후, 고희진을 전력의 핵심선수로 꼽았다. 지난주 고희진은 이런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KEPCO45, 대한항공과 두 경기 모두 출전해 공격성공률 57.8%(19개 중 11개 성공), 블로킹 10개를 기록했다. 고희진은 이번 시즌 블로킹 순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유효블록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DOWN-남자부

'팀 컬러를 되찾자' - 우리캐피탈 드림6

우리캐피탈은 LIG와 현대캐피탈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력 차가 크게 나는 팀들과의 경기여서 승패는 큰 의미가 없을 듯하지만 두 경기 모두 우리캐피탈의 장점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세터 블라도를 영입한 것은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난주 두 경기에서는 빠른 공격을 시도할 수조차 없었다.
 
문제는 바로 서브리시브다. 3일 LIG 전에서는 58%, 6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는 42.6%에 서브에이스를 5개나 허용했다. 특히, 신인 강영준의 두 경기 평균 리시브 성공률은 36.1%를 기록했다. 상대팀들은 리시브가 정확한 이강주를 피해 강영준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고 있다. 그렇다 보니 우리캐피탈의 공격루트는 좌우날개에만 집중되어 상대에게 차단되기 일쑤였다.

'KEPCO45에게 용병이란?'-조엘 (KEPCO45)

지난주 조엘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54.5%의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1번의 공격시도 중 6번의 공격을 성공시켰을 뿐, 밖으로 아웃 된 공격과 블로킹에 차단된 공격이 2개씩 있었다.

지난주 조엘의 모습은 제 컨디션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점프가 높지 않았다. 강만수 감독의 기대에 조엘이 얼마나 부응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될 문제다.

UP-여자부

'현대건설의 대들보' - 양효진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이지만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다. 한수지의 성장이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도 양효진의 활약을 빼놓고는 현대건설의 돌풍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블로킹 개수에서 지난해보다 세트당 0.3개 이상 상승했고 공격에서도 힘이 많이 실렸다. 지난주 양효진은 1일 KT&G와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국제경험을 통해 경기운영이 매끄러워졌고 빈 곳에 찔러넣는 노련미도 생겼다.

DOWN-여자부

'나는 범실 왕'-이브(GS칼텍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는 데라크루즈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팀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데라크루즈가 팀을 떠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이브가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브의 모습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지난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범실 6개, 블로킹도 5개를 당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공격성공률과 가장 많은 범실을 기록해 팀의 해결사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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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희진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양효진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탁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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