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5 16:46 / 기사수정 2009.12.05 16:46
‘백두산 호랑이’로 불리는 연변FC는 2부 리그 축구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 제주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주장 한청송을 주축으로 한 수비라인은 연변의 골문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22분 연변의 정림국은 페널티에이리어로 한 번에 들어오는 스루패스를 받아 제주 수비수를 제치고 키퍼와 1:1 상황에서 강하게 골대로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서로의 골문을 탐색전이 계속 되는 가운데, 전반 25분 균형을 먼저 허문 건 제주였다. 연변 진영 좌측 측면에서 이현호가 강하게 슈팅한 것을 연변 키퍼가 선방했고 재차 나오는 공을 양세근이 가볍게 밀어내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잡은 제주는 1분 후 이현호가 우측 측면에서 절묘하게 크로스한 것을 심영성이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차분히 골망을 가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2점을 실점한 연변은 중국 U-18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김경도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2점을 먼저 선점한 제주는 좀 더 여유로운 경기능력을 보여주었다. 갈길이 바쁜 연변은 국가대표 수비수인 강민수와 조용형의 수비진에게 막혀 번번히 기회를 날렸다.
승패보다는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번경기에선 8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후반전에는 선수교체가 많이 이루어졌다.
후반 들어 조금씩 기량차이가 나기 시작하며 제주의 공격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15분 제주의 김준엽은 연변의 페널티 에이리어에서 강하게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기면서 아쉬움을 샀다. 연변의 측면과 중앙에서 최민과 김경도가 제주의 골문을 활발하게 두드렸지만 굳건한 제주의 수비진과 키퍼의 선방에 득점하지 못하였다.
후반 40분 제주 아크 서클 부근에서 김경도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약간 빗나가면서 돌아서야 했고, 연변은 우측에서 크로스 들어온 것을 헤딩했으나 제주 전태현의 선방에 맞고 나온 공을 배육문이 강하게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골라인쪽으로 가면서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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