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7 09:34 / 기사수정 2009.11.27 09:34
- 우·생·순 2세대 여자 핸드볼 대표팀 분석 :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의 성공을 기대
[엑스포츠뉴스=양현모 기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감동으로 시작된 우·생·순의 신화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정점으로 많은 국민을 감동시켰고, 그녀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면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오영란(벽산건설) 선수와, 임오경(서울시청) 감독의 이름은 이제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고 지난 10월 막을 내린 핸드볼슈퍼리그에는 전과는 달리 경기장에는 많은 관중들이 찻아 주시어 많은 핸드볼관계자분들을 흥분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여자 선수들이라서 병역혜택도 없고, 인기스포츠에 비해 많은 포상금도 나오지는 않지만 묵묵히 태극 마크를 달고, 또는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의 노력으로 달라진 한국핸드볼의 위상도 느낄 수 있고, 선배선수들의 뒤를 이을 많은 후배선수가 성장하여 앞으로도 우생순의 감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번에 소집된 국가대표 명단을 보면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 졌음을 알 수가 있다.
임영철(벽산건설) 감독에서 이재영(대구시청, 사진▲)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고 유은희(벽산건설), 장은주(삼척시청), 이은비(부산시설), 남현화(용인시청), 권한나(한체대) 등 주니어대표에서 활약을 하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용되었으며, 박혜경(서울시청), 정지해(삼척시청)와 같이 항상 2인자의 위치에 있던 실력파 선수들이 발탁이 되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을 해주었던 많은 선수가 은퇴 혹은 부상으로 이탈 인원이 많았다는 이유도 있으나 많은 후배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기에 진통 없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새롭게 발탁된 많은 선수는 핸드볼슈퍼리그 통하여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이고, 각자 개성 있는 특기들을 하고 있어 이번 대표팀에서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
라이트 백 유은희는 같은 포지션의 명복희와는 달리 장신을 이용한 중량감 있는 중거리 슛이 가능하고, 레프트 백 남현화는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돌파력을 특기로 하고 있어 안정감 있는 문필희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지해(사진▲)는 득점력도 좋지만 이 선에서의 볼 배급이 좋아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여 경기를 압도하는 스타일인 김온아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고 피벗 유현지 또한 김차연와는 달리 수비력이 좋아서 수비형 피벗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선수들과는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어 경기 중 발생하는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전술의 변화도 다양하게 펼칠 수 있으며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많은 핸드볼강국에서 이미 한국형 핸드볼은 연구가 되어졌고, 많은 것이 노출되어 있는 시점에서 대표팀의 이런 변화와 세대교체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세계선수권만이 아니라 런던올림픽까지 장기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결코 지금의 대표팀이 약체라고 말할 수 없고, 더 큰 영광을 위한 발전적인 변화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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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조영준,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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