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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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앞으로 더 좋은 경기할 것"

기사입력 2009.11.21 19:22 / 기사수정 2009.11.21 19:2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의 목소리에는 힘이 느껴졌다.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해 13연패의 질긴 사슬을 마침내 잘라낸 뒤 가진 인터뷰에서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하면서 자신감을 상실한 것 같았다.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코치로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연패 탈출의 감격이 그제서야 몰려온 듯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그는 가드 정영삼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든 선수들이 잘 했지만 정영삼의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어깨 재활로 힘든 가운데서도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했다.

이어 유 감독은 "이한권이 외곽에서 많이 힘들어 했는데 오늘은 잘 했고, 계속해서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패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수비 전술 등이 완전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난번 동부전에서 4쿼터 역전패를 당하는 등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서두르는 바람에 졌는데 앞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감독은 "(삼성에)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 있기 때문에 아말 맥카스킬이 인사이드에서 공격을 많이 하고, 라샤드 벨이 나갔을 때는 외곽 선수들이 볼을 많이 만지면서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더니 "2-2 플레이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KT&G와 2-3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현재까지는 만족하고 있다. 9월에 외국인 선수를 뽑고 몇 개월 준비해도 잘 안되는게 농구인데 선수들이 대거 바뀐 상황에서 팀에 녹아들려는 모습을 보여 고맙다"고 답했다.

[사진 = 유도훈 감독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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