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경찰의 조사를 받은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해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또다른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 2017년 12월 9일 필리필 팔라완섬을 통으로 빌려 이틀동안 6억 원 상당의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15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고 그중에는 승리의 강남 역삼동 룸살롱 여성 종업원 10명도 포함됐다.
초대를 받았다는 직원 A씨는 "승리 오빠가 자주 온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도 자주 온다"며 "승리가 필리핀 섬을 빌려 생일파티를 한다고 자랑했다. 물 좋은 언니들만 초대하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 우리가게에서만 10여명이 갔다.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디스패치는 이와함께 승리가 분류한 초대손님 리스트도 공개했다. 해당명단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재력가와 유명인사가 적혀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풀빌라에서) 약을 했다는 소문도 들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꺼내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승리는 이 파티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구상했으며 파티 후 2개월 뒤 버닝썬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파티에 참석했던 대만 큰손 '린' 사모의 투자도 이끌어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버닝썬과 관련된 마약 유통, 성 매매,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해 성접대, 마약 투여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지난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승리는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수사받겠다.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제기된 의혹들이 미처 해명되기도 전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며 승리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의 모든 의혹들을 부인한 승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또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진실은 무엇일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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