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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담은 앨범"…강민경, 데뷔 11년만 솔로 출격 [종합]

기사입력 2019.02.27 17:15 / 기사수정 2019.02.27 17: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강민경이 데뷔 11년만에 솔로로 도전장을 내민다.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강민경의 첫번째 정규앨범 '강민경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강민경은 11년 만의 솔로 데뷔 소감을 묻자 "'진짠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너무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기도하고 솔로 앨범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로 앨범 생각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해야지'라고 생각했고 지금 이 그때인 것 같았다. 제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뭘해야하는지 알게된 이 나이에 앨범을 내게된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민경은 "이번 앨범에 제 얘기를 많이 담았다. 다비치 활동을 할때는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많이 받아 온전히 내 노래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앨범 명이 '강민경 1집'이다보니 저다운, 저의 이야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앨범 수록곡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강민경은 1번 트랙 '스물 끝에'에 대해 "올해 딱 서른살이 됐다. 작년 초에 많은 생각이 들더라. 서른을 앞둔 시기에 쓴 곡이다. 학교 친구들을 만나 어릴 적 얘기를 했는데 그때 꿈꿨던 이야기들과 꿈과 희망들이 현실에 부딪히며 많이 놓아지고 버려졌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런 생각으로 가사와 곡을 썼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감성의 발라드 곡"이라며 "어느 정도 내 얘기를 담은 곡이다. 곡을 쓰자마자 저 혼자 타이틀이라고 저 혼자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ELFISH'에 대해서는 "사랑을 하면 주는 사랑만 불쌍해지는 경향이 있지않냐. 그런데 주는 사랑도 이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사랑을 하다보면 누구나 이기적이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네 번째 트랙 '말해봐요'는 "봄느낌이 나는 곡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 많이 설레고 바보같아 지지 않냐. 사랑을 시작하면서 바보같아진 친구를 보고 쓴 곡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 '너여서'는 "브라더수에게 의뢰한 곡이다. 곡을 받고 너무 좋아서 연락해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며 "스무살 초반에 불안하고 순수하고 그래서 미워보이기도 했던 시절 함께했던 사람들을 추억하는 곡이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다비치 멤버 이해리의 반응도 전했다. 강민경은 "사실 재작년에 '말해봐요'를 먼저쓰고 들려줬다. 언니가 좋다고 했는데 다비치 앨범에 넣을까 물어보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다른 곡은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같이 만들었다. 거의 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객관성을 잃었다고 보면 된다. 아마 언니도 기운이 많이 빠졌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솔로 준비를 할 때는 행복했는데 활동을 하니 외로웠다"며 "밥도 혼자 먹어야하고 리허설하고 쉬는 시간에 수다 떨 사람이 없더라. 많이 애틋해졌다. 보고 싶다"고 이해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경은 이번 앨범 목표를 묻자 "솔직히 차트인만 했으면 좋겠다"며 "요즘에는 차트인만 되더라도 많은분들이 보시는데 차트가 나가면 묻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스탭들의 고생한 마음을 덜어주려면 차트인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솔로 앨범 '강민경 1집'은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강민경의 색깔을 오롯이 담아냈다. 강민경은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앨범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음악과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는 강민경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로,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웠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이별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강민경의 1집 앨범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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