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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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주전 빠진' 중원 누가 노리나

기사입력 2009.11.18 12:33 / 기사수정 2009.11.18 12:33

탁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탁민규] 세르비아를 상대로 유럽원정 2차전을 갖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새로운 카드를 실험한다.

이번 평가전의 핵심은 이른바 '박지성 시프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전술 시험이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를 두텁게 하는 전술인 4-2-3-1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때, 박지성은 원톱 바로 뒤에 위치해 원톱의 고립을 막겠다는 의도다.

'박지성 시프트'가 가동될 경우, 가장 중요한 위치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K-리그 챔피언쉽 출전을 위해 조기 귀국하면서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이 공백을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우선, 유력한 후보로는 김남일 (빗셀 고베)와 조원희(위건)가 꼽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기에 4-2-3-1시스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때 박지성은 공격에 치중할 수 있어 ‘박지성 시프트’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이 원활히 전개되지 않을 경우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의 복귀한 김두현의 교체투입도 예상된다.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김두현이 박지성을 대신하거나 4-4-2로 전환될 경우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되어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은 주전들에게 도전하는 선수들과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는 허감독의 흥미로운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조원희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탁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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