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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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고백' 류지혜 "병원 증거 있다" vs 이영호 "통보 뿐"...상반된 입장 [종합]

기사입력 2019.02.19 12:01 / 기사수정 2019.02.19 12: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고백한 류지혜가 심경을 전했다.  

19일 새벽 류지혜는 BJ남순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와 8년 전에 교제했던 프로게이머 풀신의 BJ 이영호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영호는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서 해명했다. 이영호는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 하지만 임신 확인도 못 했고 어느 날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와서 아이 지웠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임신과 낙태)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고, 갑자기 (아기를)지우고 왔다고 했다"며 "나를 왜 언급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이영호의 이런 입장에 류지혜는 (이영호와) 함께 갔던 산부인과 기록과 메신저 캡처본이 있다고 말하면서 "내 친구랑 가서 낙태했고, 이영호도 알고 있다.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에 (낙태가)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류지혜는 "이영호가 1년 전쯤 '정말 자신의 애가 맞냐'고 물어봤다.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기도 했다"며 이영호와 상반된 주장을 했다.

이어 류지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에 저지른 일이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며 "지금 왜 말하냐고? 이제 와서? 나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니까.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 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태가 죄면 저도 벌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 다 있으니까 뭐든 괜찮다"고 덧붙였다.

류지혜의 입장에 이영호는 다시 한 번 개인 방송을 통해서 "만약 임신을 했고, 내 아이면 그렇게 못한다. 내가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내가 미친 사이코냐. 사이코도 그렇게는 안 한다"며 "솔직하게 내가 한가지 말씀드리는 것은 19살 아니면 20살이었는데 병원에서 준 종이를 본 적이 없다.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통보였다. 내가 그랬다면 당연히 평생 사죄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냐. 하지만 증거를 본 적이 없다. 8년 전에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류지혜와)나쁘게 끝난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 그 사람이 이러지 않냐. 그게 답답하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왜 이제와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류지혜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DB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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