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1 23:53 / 기사수정 2009.11.11 23:53
[엑스포츠뉴스=목동아이스링크, 백종모] 안양 한라가 4년 만에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 한라는 11일 오후 3시 30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4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3-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하이원을 이기고 올라온 고려대였으나, 결승에서까지 기적을 일으키기엔 힘이 부쳤다. 안양 한라의 일방적인 공세에 고려대는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왔으나, 안양의 수비에 패스를 차단당하거나, 공격 숫자가 부족해 무리하게 단독 돌파를 하다가 퍽을 뺐기는 경우가 많았다. 힘들게 찾아온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을 시도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안양 한라는 일방적인 공세를 취하면서도 고려대 강태우 골리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 때문에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1피리어드 종료 40초 전 송동환의 골이 터지며 한숨을 돌렸다. 2피리어드 10분, 12분경에 브래드 패스트와, 정병천이 각각 추가골을 기록하며 안양 한라가 결국 3-0 승리를 거뒀다.
안양 한라는 2005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며,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고려대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안양의 김우재가, 우수 선수상은 고려대의 김혁이 수상했고, 연세대의 이돈구와 하이원의 김동환은 미기상을 수상했다. 포인트 상은 안양의 송동환과 조민호가 공동 수상하였고, 안양 한라의 심의식 감독이 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들린듯한 선방을 보여준 강태우 골리
▲안양의 김경태가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있다.
▲고려대 수비수들이 육탄 방어로 안양 한라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고려대 골리의 선방에 질린 듯 '힘들다.'라는 표정을 지어보는 김기성
▲1피리어드 종료 40초 전 송동환이 마침내 안양의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송동환이 도움을 기록한 선수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어, 내가 귀신에 홀렸나?' 고려대학교 수비수가 자기편 문전 앞에서 갑자기 넘어지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2피리어드 10분경 브래드 패스트가 안양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브래드가 안양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번째 골이 터진 지 약 2분 뒤, 정병천이 안양의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고려대의 신형윤이 재치있게 방향을 전환하며 퍽을 지켜내고 있다.
▲브락 라던스키가 방향전환을 하며 상대수비를 제치고 있다.
▲몸을 날려가며 끝까지 상대의 슛을 막아내는 고려대 수비수들
▲경기 후반 송동환이 단독 돌파에 이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비록 경기 내용에서는 밀렸지만, 고려대 강태우 골리의 선방은 눈부셨다. 1대1 찬스에서 방어를 하고 있는 강태우 골리
▲슛을 막아내고 있는 강태우 골리
▲고려대 팬들이 막판에 '한 골만'을 외쳐보았지만, 좀처럼 기회는 오지 않았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신형윤 선수
▲결국, 경기는 3-0 안양 한라의 승리로 끝났다. 안양 한라가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뒤 고려대 선수들의 모습
▲경기 뒤 강태우 골리는 부상을 당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뒤 시상식이 이어졌다. 정병천이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조민호가 우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고려대 선수들이 준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김우재가 최우수선수상을 받고 있다.
▲김효민이 우수 선수상을 받고 있다.
▲송동환과 조민호가 포인트 상을 공동 수상하고 있다.
▲안양 선수들이 이번 우승의 추억으로 남게 될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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