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 오키나와 1차 캠프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두산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맞붙어 4-7로 패했다. 선발은 우완 홍상삼이었다. 타선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오재일(지명타자)-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진호(좌익수)가 꾸렸다.
홍상삼은 1회초 공이 다소 높게 형성되며 2사 후 사구와 안타 2개로 1실점했다. 하지만 2회초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7km/h를 마크했다.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했다.
홍상삼은 경기 후 "코치님들이 공격적인 피칭을 하라고 주문하셔서 최대한 많은 스트라이크를 잡고자 했다. 비교적 원하는 대로 공을 들어갔다. 남은 캠프 기간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회부터는 이형범(2이닝 2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최대성(1이닝 무실점)-김호준(⅔이닝 1실점)-강동연(1이닝 3실점)-윤명준(1⅓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최대성은 152km/h의 빠른 공과 함께 슬라이더를 곁들이며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야수 가운데는 최주환과 김인태, 류지혁이 타점을 올렸다. 최주환은 0-3이던 5회말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인태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역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상대 보크로 3-3 동점. 류지혁은 3-4이던 7회말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야수들이 좋은 타이밍에서 타격을 했다. 투수 쪽에서는 홍상삼과 최대성이 잘 던졌다"며 "젊은 선수들을 계속해서 테스트하겠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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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