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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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자랜드 '10연패'…동부, 단독 2위 올라

기사입력 2009.11.10 22:10 / 기사수정 2009.11.10 22:1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기적 같은 4쿼터 역전극을 펼치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밀어 넣었다.

10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동부는 3쿼터까지 55-67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에 21점을 넣는 동안 전자랜드에 단 2점만 내줘 76-69로 역전승했다.

3쿼터까지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를 선보이며 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던 전자랜드는 허약한 뒷심을 드러내며 홈 팬들 앞에서 분루를 삼켰다.

전자랜드는 4쿼터 10분간 2점슛 5개, 3점슛 7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아말 맥카스킬이 자유투로 2점을 올린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전자랜드가 기록한 2득점은 KBL 역사상 세번째로 기록된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이다. 한 쿼터에 야투 성공률 0%를 기록한 경우는 이번이 네번째다.

동부는 마퀸 챈들러가 4쿼터 승부처에서 15점을 쓸어 담는 등 맹활약한 덕분에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8승3패가 된 동부는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주 KCC 이지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95-66으로 대파했다. 29점차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차 신기록이다.

아이반 존슨은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몸담았던 LG에 비수를 꽂았다. 하승진도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가세했다. 강병현은 3번의 3점슛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13점을 거들었다.

LG는 출전선수명단에 등록된 12명의 선수가 모두 10분이상 출전하며 그 중 11명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KCC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4연승을 내달린 KCC는 단독 4위가 됐고, LG는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사진 = 하승진(가운데), 아이반 존슨(왼쪽)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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