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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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질주' 박미희 감독 "남은 시즌도 어제의 마음으로"

기사입력 2019.02.13 21:2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김해란이 5라운드 MVP 받았으면 좋겠다."

흥국생명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2 25-23)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에게 리드를 내줬던 흥국생명이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6점 차를 뒤집고 듀스를 이어갔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며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 역시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1세트 이긴 게 가장 중요했다.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소득인 것 같다"고 평했다.

1세트 역전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 감독은 "흐름이 괜찮았다. 한 점 싸움이 계속 가며 중반 가면 계기가 오리라 생각했다. 중반에 오히려 쳐졌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초반 톰시아가 부진했지만 경기를 치르며 살아났다. 박 감독은 "오늘 몸이 괜찮았다. 초반에 욕심부리는 것 같아서 '길게 보고 때리면 좋을거다'라고 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에서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했다. 높이로 상대 외국인을 불안하게 해야하는데, 공격보다 그 부분에서 톰시아가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 감독은 "자주 말하지만 이재영은 어떤 경기를 해도 만족하지 않는다. 실수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고, 그래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지칠 때도 됐는데 체력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줘야 할 것 같다. 배구에 눈을 뜨며 힘보다 테크닉이 좋아지니 덜 지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빈틈 없는 수비를 보여주는 리베로 김해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김해란의 9000디그 기록이 쉽지 않은 기록이다. 그래서 내심 5라운드 MVP를 기대하고 있다. 리베로는 잘 안 주지 않나"라며 웃었다.

6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차를 벌리며 한결 편해진 흥국생명이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 박 감독은 "어제 (2위와의 경기를 준비했던) 마음으로 남은 시즌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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