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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성시백-조해리, 월드컵 3차 대회 1500m 나란히 銀

기사입력 2009.11.08 13:16 / 기사수정 2009.11.08 13:1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9-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셋째날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성시백(용인시청)이 남자 1500m에서 찰스 해믈린(캐나다)에게 뒤져 2위에 머무른 데 이어 여자 쇼트트랙의 새 간판, 조해리(고양시청)도 여자 1500m에서 캐서린 뤼터(미국)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성시백은 8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9초 221로 골인해 해믈린(2분 19초 220)에게 0.001초의 간발의 차로 우승을 내줬다. 막판까지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던 성시백과 해믈린은 결국 홈팬의 성원에 등에 업은 해믈린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함께 출전한 김성일(2분 19초 571)과 이정수(이상 단국대, 2분 19초 992)는 각각 4위와 6위에 머물렀다.

앞서 벌어진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조해리가 2분 23초 34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뤼터(2분 23초 275)에게 0.074초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막내, 이은별(연수여고)은 아쉽게 실격을 당했다.

이날 같이 열린 남녀 500m에서도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점이 오랜만에 그대로 노출됐다. 남자 쇼트트랙이 최근 이 종목 선전으로 기대가 남달랐지만 이번에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성시백은 준준결승에서 중간에 넘어지며 아쉽게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이승재(전북도청) 역시 준결승에서 실격을 당했다.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단거리 간판, 박승희(광문고)가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지만 44초 398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쇼트트랙은 마지막날인 9일 오전(한국시각), 남녀 1000m와 계주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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