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타일러 윌슨과 함께 LG 트윈스 마운드를 책임질 케이시 켈리가 호주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LG는 지난해 11월 켈리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 우투수인 켈리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26경기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이다. 지난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3.04를 올렸다.
차명석 단장은 영입 당시 켈리의 풍부한 선발 경험과 다양한 구종, 안정된 제구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켈리 역시 자신의 최대 강점을 제구력,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 밝혔다. 다음은 켈리와의 일문일답.
-스프링캠프 합류 소감.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서 매우 기쁘다. 호주 온 첫 날부터 모든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반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은 동료들과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긴 여정의 첫 단추인 스프링캠프는 언제나 설렌다. 팀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행을 결심한 계기는?
▲최근 몇 년간 KBO리그를 흥미 있게 지켜봤다. LG에서 좋은 조건의 계약 제의가 들어와서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에 아는 선수가 있는지? 김현수를 아는지?
▲몇몇 선수들을 잘 안다. 그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 매우 즐거울 것 같다. 로하스(KT)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그는 매우 훌륭한 타자이다. 김현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습하는 모습만 봤지만 정말 대단한 타자인 것 같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계약 때 와이프와도 상의했는데 나뿐 만 아니라 와이프도 한국 문화와 생활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계약 후 어떻게 지냈는지?
▲계약 후 열심히 훈련을 해왔다. KBO리그는 스프링캠프가 일찍 열리는 것을 알았기에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앞으로의 훈련 계획은?
▲항상 나의 훈련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시즌에 들어가서 계속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캠프 남은 기간 열심히 잘 준비해서 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아버지가 야구선수 출신이라던데. KBO행에 대한 어떤 조언들을 해주었는가?
▲아버지는 야구선수이셨고 오랜 시간 동안 코치 생활도 하셨다. 아버지는 그 나라의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어떤 리그이던지 마운드는 똑같다’라고 하셨다.
-자신의 최대 강점은?
▲제구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커터, 싱커 등 여러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다. 심리적으로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올시즌 목표?
▲목표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내내 건강을 잘 유지하여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LG팬들에게 한마디.
▲LG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나는 팬들에게 사인하는 것을 좋아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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