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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BEST] 밀란 형제 '맑음', 유벤투스 '흐림'

기사입력 2009.11.06 20:11 / 기사수정 2009.11.06 20:11

박문수 기자

[위클리엑츠]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밀라노의 두 형제' 인테르와 AC 밀란은 순항했다.

유벤투스는 1일 새벽(한국시간) 나폴리와의 이탈리아 세리에 A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폴리에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의 유벤투스 원정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 1988년 '브라질의 전설' 안토니오 카레카의 2골에 힘입어 유벤투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1998년 2대 2무승부 이후 전 패를 기록했었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 속에서, 나폴리는 21년이란 세월동안 이어진 유벤투스 원정 무승 기록을 깨뜨리며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 여름 바쁜 이적 시장을 보내며 이탈리아 세리에 A 왕좌 탈환을 노렸던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에 골 득실이 뒤진 2위를 기록. 선두 인테르와의 승점이 7점차로 벌어졌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의 문전 쇄도를 통해 득점 기회를 얻은 유벤투스는 '나폴리의 골키퍼' 데 상티스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후, 전반 34분에 트레제게가 감각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나폴리에 기선을 제압한 유벤투스는 후반 8분에 지오빈코가 추가골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지은 듯싶었다. 하지만, 나폴리의 반격은 무서웠다. 지난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후반 막판 2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던 나폴리는 이 날 경기에서도 유벤투스를 상대로 막판 뒷심을 발휘. 마렉 함시크의 2골과 헤수스 다톨로의 연속골로 3대 2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깼다.

한편, 인테르와 AC 밀란은 리브르노와 파르마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유벤투스와 대조된 모습을 보여줬다. 인테르는 디에구 밀리토가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내 우측면에서 정확한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리브르노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후반 35분에는 더글라스 마이콘이 하프 라인부터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을 통해 문전 쇄도에 성공. 페널티 박스 내 중앙에서 때린 왼발 슛이 골문에 들어가며 2대 0 승리를 거뒀다.

AC 밀란은 방랑자 마르코 보리엘로가 2골을 넣으며 파르마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11분 호나우지뉴과 좌측 사이드에서 자신의 진가인 헛다리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를 농락하며 중앙으로 보내준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보리엘로는 왼발 슛으로 차분히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분에도 보리엘로는 호나우지뉴가 좌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올려준 로빙 패스를 발리슛으로 차분히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AS 로마는 부치니치와 페로타의 연속골로 볼로냐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으며 칼리아리와 피오렌티나는 각각 아탈란타와 카타니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키에보, 우디네세, 삼프도리아, 바리, 시에나, 라치오, 팔레르모, 제오나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11라운드 베스트 골: 더글라스 마이콘(브라질, 인테르 밀란)의 리브르노 전 추가골

인테르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우측 풀백 마이콘이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시절 남미예선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돌파를 통한 득점을 재현했다.

그는 후반 35분, 리브르노의 수비진을 상대로 간결하면서도 빠른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며 추가 득점에 성공. 인테르의 독주에 박차를 가했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은 이 날 경기에서 디에고 밀리토와 함께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인테르의 에이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11라운드 베스트 11

디다(AC 밀란)
마이콘(인테르 밀란)
티아구 실바(AC 밀란) 
필립 멕세(AS 로마)
바르가스(피오렌티나)
몬톨리보(피오렌티나)
마르키온니(피오렌티나)
다톨로(나폴리)
함시크(나폴리)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
보리엘로(AC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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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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